국내 AI 생태계 활성화 기대비용·규모 효율성 확보 특징
  • ▲ ⓒ네이버클라우드
    ▲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경량화 추론모델 ‘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상업용으로 이용 가능한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AI로, 국내 AI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며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전망이다.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추론모델 HyperCLOVA X THINK를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경량화한 모델이다. 원본 모델이 가진 지식을 최대한 보존시키고, 가지치기(pruning) 과정에서 손실이 생긴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에 전이하는 방식으로 학습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14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5억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적은 비용(GPU Hours)으로 학습됐다. 동일 크기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하면 1회 학습 비용은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동시에 한국어·한국 문화와 코딩·수학 관련 성능을 측정하는 평가들에서 동일 크기(140억) 또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320억)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비용과 규모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갖춘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동일 규모에서 비용·성능 등이 더 효과적인 추론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토대부터 자체 기술로 구축한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AI 생태계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