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에 파라타항공, 에어인천 가세티웨이항공도 향후 합류 가능성 제기김포공항과 가까운 입지, 편리한 교통 등 장점마곡지구에 업무복합시설 잘 구축되어 있어
  • ▲ 마곡이 항공업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Chat GPT로 합성
    ▲ 마곡이 항공업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Chat GPT로 합성
    항공업계에서 마곡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에 이어 파라타항공, 에어인천이 마곡에 거점을 만들었으며, 티웨이항공도 향후 마곡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에서 ‘마곡 시대’를 개막한 건 에어프레미아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0년 4월 서울 강서구 발산역 부근 대방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뜸하다가 위닉스는 지난해 6월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후 파라타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같은해 11월 마곡역 바로 앞에 위치한 원그로브빌딩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에어인천도 올해 5월 20일, 원그로브빌딩으로 서울사무소를 이전했다. 에어인천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했으며,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마곡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기존에 항공사들은 김포공항 부근에 본사를 뒀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본사는 마곡보다 김포공항에서 거리가 가깝고 접근성도 높다. 티웨이항공 본사도 김포공항 화물청사 3층에 위치해 있다. 

    다만 티웨이항공도 내년쯤 마곡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예상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티웨이항공 인수를 마무리 짓고 나서 최근 서울 마곡역과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르웨스트시티타워 C동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인수 후 본사 위치와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마곡에 통합 사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파라타항공, 에어인천이 마곡에 자리 잡은 이유는 우선 김포공항 부근 공간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이곳과 가까운 마곡이 대안으로 떠올라서다. 

    게다가 마곡지구에는 업무복합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마곡역(5호선), 마곡나루역(공항철도·9호선) 등 교통이 편리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CC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무엇보다 김포공항 부근에 거점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이 부근에 자리가 없다”면서 “마곡 부근은 우선 김포공항과 가깝고 LG,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이곳에 입주할 정도로 개발이 잘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마곡 부근에 다수의 여행사들이 위치해있어 업무 협업을 하기 편리한 것도 장점”이라면서 “강남권에 비해 비용이 낮은데다가 최근에 개발되면서 깔끔한 분위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