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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8비숍스게이트 빌딩에서 신한은행 런던지점 이전식을 진행하고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 세번째), 한승호 주영한국대사 대사대리(공사)(왼쪽 네번째), 바로네스 포피 구스타프손 영국 투자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 사마일라 달핫 주바이루 아프리카금융공사 대표(오른쪽 네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런던지점 이전식을 개최하고, 아프리카금융공사(Africa Finance Corporation)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이전한 런던지점은 런던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8 비숍스게이트(8 Bishopsgate) 빌딩으로, 신한은행은 이곳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을 총괄하는 핵심 금융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전식 환영사에서 “런던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혁신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글로벌 허브”라며 “이번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신한의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하고, EMEA 전역을 아우르는 금융 헤드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런던 금융시장의 상징인 8 비숍스게이트에서의 새 출발은 신한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EMEA 지역 전체를 연결하는 금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은 아프리카금융공사와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본사를 둔 아프리카금융공사는 현재까지 35개국에 12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를 집행한 아프리카 최대 다자개발금융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내 인프라 프로젝트 공동 투자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 ▲무역금융 및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특히 에너지, 교통, 디지털 인프라, 산업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K-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 가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정상혁 은행장은 협약 체결과 함께 영국 투자부 장관인 포피 구스타프손(Baroness Poppy Gustafsson)과도 면담을 갖고, 영국 정부의 ‘현대 산업 전략(Modern Industrial Strategy)’과 ‘10개년 인프라 전략(10-Year Infrastructure Strategy)’에 따른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아프리카 개발금융기관과의 첫 협업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아프리카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 선제적 대응 사례”라며 “향후 금융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현대화, 지속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