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연구 차별화 위한 업무협약 맺고오는 30일 ICLA 학술대회서 '이상 번역기' 발표'추상성 번역'이란 관점에서 독창적 작품으로 구현"이상, 주시경, 세종대왕 등을 한류 원천콘텐츠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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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한류융합학술원(DUHA)은 지난 22일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과 차별화된 한류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한류융합학술원은 한류 교육과정을 통해 한류의 정서와 지속가능성을 연구한다.PATI는 인문 정신과 미래 가치에 바탕을 둔 창의 교육을 위해 지난 2013년 안상수 교수와 젊은 디자이너들이 함께 파주출판도시에 세운 배움터다. 세종대왕, 시인 이상, 한글학자 주시경 등에게서 한국적인 타이포그래피(활판인쇄술) 요소를 끌어내 이를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류 관련 학술 교류, 공동 프로젝트 기획, 정책 연구 등에서 시너지를 일으킬 방침이다. 오는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국제비교문학협회 국제학술대회(ICLA Congress)에 공동 참가한다. ICLA 학술대회는 세계 문학올림픽으로 불린다. 양 기관은 전 세계 문학자가 모인 가운데 시인 이상의 작품을 한류의 원천 콘텐츠로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에드테크니션 최원재 한류융합학술원 연구원(사학과 외래교수)과 PATI 출신 박지연 디자이너는 '모더니티 시대 한류 스타 이상'이라는 주제로 각각 '한류 동력으로서 시인 이상', '시인 이상이 바로 나'를 발표한다. 특히 두 사람은 시인 이상의 알고리즘을 재생하는 아날로그 '이상 번역기'도 선보인다. 이는 이상의 '삼차각설계도'와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추상성 번역'이라는 타이포그래피 관점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난해하기로 유명한 이상의 시에서 문자의 공간성과 입체성을 끌어내 건축가였던 시인 이상이 의도했던 바를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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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