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소성 복합재료 대량 생산기술 개발, 제작 공정 개선에 중점
  • ▲ 하성규 한양복합재료혁신연구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한양대
    ▲ 하성규 한양복합재료혁신연구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한양대
    한양대학교가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레어(EMBRAER)의 새로운 상호 발전 프로그램 핵심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산·학 협력 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공군이 엠브레어의 C-390 밀레니엄 군용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계약의 하나로, 국내 항공우주 복합재료 기술의 전환점을 마련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기 구조에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탄소섬유 기반 복합재료 기술은 자동차,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응용될 수 있어 산업계 전반에 걸친 기술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끌게 될 하성규 한양복합재료혁신연구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은 "이번 공동 연구는 복합재료 제작 공정의 개선과 열가소성 복합재료의 대량 생산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분야 전반에 걸쳐 국내 복합소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한양대는 복합재료 분야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더 많은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엠브레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자사의 기술력을 공유하며 국내 대학·연구기관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 한양대학교 ERICA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
    ▲ 한양대학교 ERICA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