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신임 해수부 장관 23일 취임식 개최 "부산 이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을 것""해수부, 압도적 위상·역할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해운항만, K-해양강국 전략산업으로 키워 나갈 것"
-
-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해양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전재수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전 장관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해양수도권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하며, 부산 이전은 해양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국가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해수부가 이전 어느 정부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압도적인 위상과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전 장관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여러분의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주여건부터 생활기반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해수부의 역할과 위상을 높여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전 장관은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바꾸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그는 "연근해 어업은 총허용량 관리체계로 혁신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수산물 물가도 세심히 살피며 국민 삶에 힘이 되겠다"고 했다.또 해운항만을 K-해양강국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 장관은 "친환경·디지털 해운을 선도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진해신항을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개발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발전전략에 따라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전 장관은 어촌과 연안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에 대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해양치유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설정하고 지역사회, 어업인과 함께 나누는 새로운 이익공유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전 장관은 "해양주권은 더 굳건히 지키겠다"며 "해양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고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해양쓰레기 전주기 관리로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겠다"고 했다.전 장관은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직원들에게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는 "낡은 관행을 내려놓고 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설계해 주고, 정책을 만들기 전에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꼭 먼저 들어달라"며 "법과 원칙은 지키되 마음만큼은 늘 따뜻하게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