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순차 고도화, 산업화와 일상화 주도프롬 스크래치·지식형 모델 병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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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2018년 한국어 특화 AI 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지속해온 AI 자립 노력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4일 밝혔다.생성형 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18년부터 한국어 중심의 AI 기술 연구를 지속해왔다. 2019년 국내 최초의 한국어 딥러닝 언어 모델인 ‘KoBERT’를 자체 개발해 공개하고, 고객센터 챗봇 등에 적용한 바 있다.이후 2020년 4월에는 국내 최초로 GPT-2를 한국어로 구현한 ‘KoGPT2’를 공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뉴스와 문서 요약에 특화된 ‘KoBART’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자연어 처리 역량을 향상시켰다.SK텔레콤은 개발한 기술을 상용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고도화도 병행했다. 2022년에는 자체 개발한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했다. 감성 대화에 특화된 ‘에이닷 엑스 1’ 모델을 추가 적용하며, 정서적 교감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2023년에는 복잡한 문맥 이해와 지식 기반 응답이 가능한 ‘에이닷 엑스 2’을 선보였다. 표준형과 경량형으로 구성된 이 모델은 대화 흐름을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고 정보 제공 능력을 고도화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어 2024년에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추론 속도와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킨 ‘에이닥 엑스 3.0’을 선보였다. 에이닷 엑스 3.0은 340억(34B) 파라미터의 표준형과 70억(7B) 파라미터의 경량형으로 구성됐다. 같은 해 4월 에이닷 전화의 통화 요약 기능에 적용된 데 이어 8월에는 AI 에이전트 기능에도 적용되며 상용 서비스에 활용됐다.에이닷 엑스 1부터 3.0까지의 모든 모델은 구조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 학습까지 모든 과정을 SKT가 직접 수행한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됐다.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대화가 가능하다.2025년 7월 공개한 ‘에이닷 엑스 4.0’은 외부 지식 기반 추론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대규모 학습 방식이 적용돼 데이터 보안과 로컬 운영 가능성, 한국어 처리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 에이닷 엑스 4.0은 현재 에이닷의 통화 요약 등 실제 서비스에 적용돼 정확성과 응답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또한 SK텔레콤은 비슷한 시기에 70억(7B)와 340억(34B) 파라미터 규모의 두 가지 '에이닷 엑스 3.1' 모델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해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추론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코드와 수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이처럼 SK텔레콤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이닷 엑스 3 계열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과 CPT 방식의 외부 지식 학습을 적용한 에이닷 엑스 4 계열의 대규모 모델을 병행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환경과 용도에 최적화된 AI 모델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SK텔레콤은 “앞으로도 한국어에 최적화된 LL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초거대 AI의 산업화와 일상화를 선도하겠다”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