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준 점유율 사상 최대 … 8%대 점유율도 2018년 이후 처음스틱 출하량도 16억 개비 기록 … 연초 3억개비 차이로 추격'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 효과 커지는 연말 점유율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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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혜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역대 최대 점유율 기록을 경신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윤희경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순조롭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모양새다.

    24일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아이코스 스틱(HTU)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기준 8.9%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신장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전체 담배 시장에서 스틱이 차지하는 비중만을 공개하고 있다.

    ‘2분기 점유율 8.9%’는 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 시장에 아이코스를 출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8%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도 2018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스틱 출하량도 같은 기간 16억개비로 전년 동기(14억개비) 12.8% 늘어났다. 출하량 자체도 2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앞서 1분기에도 한국필립모리스는 점유율 10.1%를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연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어든 19억개비를 기록하며 20억개비선이 무너졌다. 한국필립모리스가 2017년 아이코스를 국내 출시한 이래 2분기 기준 연초 출하량이 20억개비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3분기 37억개비에 달했던 한국필립모리스의 연초 출하량은 8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필립모리스의 비전인 담배 연기 없는 미래와 부합하는 기조다. 2023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순매출이 말보로 순매출을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가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올해 2월 신규 디바이스인 ‘아이코스 일루마 i’를 출시한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통상 신제품의 침투 기간을 1년으로 보는 만큼 연말에는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말 아이코스 일루마와 2023년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연이어 출시한 필립모리스는 그해 말 연간 평균 7.1%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연간 평균 6.2%)대비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