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리빙' 시장에 스며들 것으로 예상"오늘의집·29CM·컬리 등 유통업계, 라이스타일 시장 공략홈 데코 시장, 2032년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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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집 '오프하우스' ⓒ남수지 기자
유통업계가 '리빙' 시장, 즉 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프라인 편집숍을 오픈하기도 하고, 쇼룸을 내세우며 소비자와의 접점 넓히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데는 식품이나 패션보다 계절을 덜 타는 데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홈 데코 시장은 2024년 약 7478억 달러(약 1030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2032년에는 1조9751억 달러(약 271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 오늘의집은 지난 20일 서울 북촌에 '오프하우스'를 열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체험형 쇼룸을 선보였다.각 층마다 콘셉트를 달리해 전시부터 소비자의 방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시장에만 머물러있던 오늘의집이 오프라인에 등장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접점을 직접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 ▲ ⓒ29CM
오늘의집은 '오프하우스'에서 공간 시공을 직영으로 하는 '오늘의집 키친'이라는 주방 시공 패키지 상품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오늘의집은 분기별로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유저들의 방을 소개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무신사의 취향 셀렉트숍 '29CM'는 지난 6월 성수동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를 열기도 했다. 오픈 10일 만에 약 3만명이 방문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구홈 성수'에는 총 147개 브랜드와 6000여개 이상의 상품이 준비됐으며, 집 안을 거니는 듯한 동선으로 '취향 만물상점'이라는 콘셉트를 내보였다. -
- ▲ ⓒ컬리
온라인 유통업계도 '리빙' 시장 선점에 나섰다.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유명한 컬리는 '리빙커리페스타'를 8월까지 진행한다.생활이나 주방, 가전 등 100여개 브랜드가 할인전에 참여하고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있다.컬리 MD가 추천하는 '페스타 핫딜' 코너에서는 더 조선호텔 NEW 스노우 냉감 침구 13종을 비롯해 다이슨 쿨 선풍기 타워형, 바겐슈타이거 보그 무연마제 스텐 304 프리미엄 밧드·트레이 세트, 파세오 4겹 프리미엄 디럭스 화장지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업계에서는 식품이나 패션 쪽에 관심을 갖던 고객이 자연스럽게 리빙분야에 녹아들 것이라고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을 구매하던 고객이 자연스럽게 식기류나 생활, 리빙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실제 수요로 이어질 수 있어, 고객 경험 차원에서 서비스 품목을 리빙까지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