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호조에 수주 증가 등 긍정요인 겹쳐올해 매출 5조, 영업익 5000억 돌파 전망
  • ▲ 효성그룹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재홍 기자
    ▲ 효성그룹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재홍 기자
    효성중공업이 전력 분야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1조5253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162.2%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873억원으로 209.7% 급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호실적의 요인으로는 전력 분야의 슈퍼 사이클 호황 속에서 수주를 늘려나가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2분기 기준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2조1970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특히 미국 법인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면서 "미국 대형 발전운영사와 단일 최대규모 GIS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효성중공업의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5조4409억원, 영업이익 5351억원으로 점쳤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약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가 가능한 분위기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수익 물량 기반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