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생활물가 상승에 1천원 초가성비 상품 수요 증가편의점 캔커피 평균가 1400원 대비 36% 저렴이달 1천원 이하 차별화 상품 매출 전월比 30% 증가
  • ▲ ‘세븐셀렉트 블랙커피 240ml’와 ‘세븐셀렉트 카페라떼 240ml’ⓒ세븐일레븐
    ▲ ‘세븐셀렉트 블랙커피 240ml’와 ‘세븐셀렉트 카페라떼 240ml’ⓒ세븐일레븐
    경기침체, 생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1000원 이하 초가성비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000원이 훌쩍 넘는 편의점 캔커피 시장에 900원짜리 상품을 선보이며 '편커족' 수요 잡기에 나섰다.

    2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 캔커피 상품 가격은 평균 1400원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이 이달 30일 선보이는 ‘세븐셀렉트 블랙커피 240ml’와 ‘세븐셀렉트 카페라떼 240ml’는 판매가 900원으로 시중 상품 대비 36% 가량 저렴하다.

    초가성비 상품이지만, 맛과 품질은 일반상품과 동일 수준이다. 세븐셀렉트 블랙커피는 아메리카노 본연의 풍미를 살린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세븐셀렉트 카페라떼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으로 라떼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6월 중순 벤티 사이즈 PB 페트 커피 2종(세븐셀렉트 커피블랙벤티, 세븐셀렉트 커피헤이즐넛벤티)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600ml 중대용량 상품이지만, 판매가는 1800원이다. 이는 일반적인 500ml 페트 커피상품들보다도 33% 저렴한 가격이다. 

    극가성비 상품인 만큼 출시와 함께 소비자 반응도 좋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7월18일~25일) 매출이 출시 시점(6월18일~25일) 대비 70% 증가했다.

    한편 불황형 소비가 올해 주요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1000원’이 초가성비 상품의 기준이자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관련 상품들에 대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달(7월1일~25일) 세븐일레븐 1000원 이하 차별화 상품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고, 6월에도 40% 늘었다. 

    특히, 하절기 성수기가 본격화되면서 ‘세븐셀렉트 딸기바나나쭈쭈바(800원)’, ‘세븐셀렉트 오백바(500원)’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규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에 접어들며 소비자들이 초저가 상품에 눈을 돌리는 일명 불황형 소비 생태계가 형성됐다”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커피 한 잔도 부담스러운 소비자의 소비심리 반영해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