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크리에이터 70팀 이상 초청해 'CJ CREATORS CLUB' 행사소비자 친화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 협업 활동 나설 것'습 김치', '1분링' 등 마케팅 성과 판매 호조로 이어져
  • CJ제일제당이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에 발맞춰 참여형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브랜드 어필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MZ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CJ제일제당의 CJ CREATORS CLUB' 행사를 개최했다. 

    6월30일 오후 1시 700평 규모 문화복합공간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네트워킹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푸드, 엔터, 댄스, 리뷰 등 다양한 카테고리 크리에이터에게 CJ제일제당 브랜드를 체험하고 협업 기회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먹스나, 벨트맨, 좋은희 등 약 7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초청돼 자리를 채웠다. 

    행사장 안에는 다양한 콘셉트 포토존과 F&B존, 이벤트 등이 마련돼 크리에이터들의 네트워킹을 도왔다.

    또 김숙진 CJ제일제당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참석해 국내외 사업 전략 방향성을 공유하고, 식사의 모든 과정을 간편하게 바꾸겠다는 '넥스트 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브랜드가 바라보는 방향성과 크리에이터를 동반한 콘텐츠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초청된 크리에이터들은 3개월간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기존의 브랜드 중심의 메시지에서, 소비자 중심의 메시지, 크리에이티브로 마케팅 활동 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빠르게 변화해가는 트렌드와 이에 익숙한 소비자들과의 소통·공감 강화를 위해 인플루언서들과의 직접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이들을 통해 보다 소비자 친화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 협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수 년 전부터 푸드 크리에이터 육성에 관심을 갖고 마케팅을 전개해왔는데, 올초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전문가'를 채용하며 디지털 마케팅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 ▲ 인플루언서와 협업 마케팅한 '습김치'ⓒCJ제일제당
    ▲ 인플루언서와 협업 마케팅한 '습김치'ⓒCJ제일제당
    실제 올해 크리에이터, 연예인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SNS 등을 기반으로 선보여왔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중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출시된 '습김치'는 CJ제일제당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김치’ 대비 32배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이다. 

    2000만뷰 유튜버인 제프프가 인플루언서 랄랄의 이명화 캐릭터를 통해 ‘습-하’송을 리믹스해 큰 주목을 받았고,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빅맨은 ‘습’ 소리를 경쾌한 비트박스에 얹어 소개하기도 했다.

    ‘습김치’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출시 40일 만에 합계 10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화제성은 판매 성과와 판매처 확대로 이어졌다. 

    선론칭한 배민B마트에서 론칭 당일인 4월1일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판매를 시작한 당일인 4월3일 오전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6월 말 기준 총 6만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처는 네이버, 쿠팡 등까지 확대했으며, 온라인 전용으로 내놓았지만 인기와 소비자 요청에 따라 GS25, CU, 이마트24 등 편의점으로 판로를 넓혔다.

    6월 공개한 ‘백설 육수에는 1분링’ 영상은 3주만에 4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배우 변요한과 차주영을 부부로 기용, ‘우리 결혼했어요’ 콘셉트로 제작한 1분 분량의 로맨틱 코미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타깃 소비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부부·커플간 일상이 담긴 스토리형 콘텐츠를 제작,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브랜드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스토리를 재미있게 즐기고 공유하고 '밈'으로 만들어 2차 콘텐츠를 만들어 즐기는 장을 만들어주고자 소비자 챌린지 이벤트까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과 주 타깃 소비층에 맞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앞으로 더욱 확대,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