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4720가구…전월대비 14%↓서울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달랑 한곳
  • ▲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8월 입주물량이 두달 연속 감소한 약 1만5000가구로 조사됐다. 입주물량 감소에 정부 대출규제까지 맞물려 전세부족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14% 감소한 1만4720가구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8985가구, 지방 573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360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1343가구, 서울 282가구 입주가 에정됐다. 주요 단지로는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가구) △고덕자이센트로(569가구)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가구)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282가구) 등이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6월 1만3977가구, 7월 1만272가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은 9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충남 1802가구 △대구 1300가구 △부산 1014가구 △강원 456가구 등이 입주한다. 충남은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천안롯데캐슬더청당(1199가구)과 아산시 권곡동 아산한신더휴(60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대구는 서구 내당동 두류역자이(1300가구). 부산은 부산진구 부암동 시민공원비스타동원(440가구)이 8월말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물량 감소세와 함께 가계부채 관리방안 여파도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6월28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루어진 단지부터는 수도권 및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와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잔금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이 확대됐다. 반면 6월 27일까지 모집공고가 나온 단지는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과 관계없이 모든 단지는 소유권 이전등기 전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세입자가 전세대출을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고 그 자금으로 수분양자가 잔금을 납부하는 방식은 사실상 차단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부 수분양자는 자금여력이 있는 세입자만을 받아들이거나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이 결과 입주율 저하와 함께 전세시장 축소, 월세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대출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위축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 전반에도 관망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