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7월 주택가격동향…강남권 17.6억원상위 20% 32억 웃돌아…집값 양극화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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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6.27 대출규제'가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최초로 14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양극화를 보여주는 5분위배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28일 KB국민은행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4억572만원으로 전달 대비 1.28% 상승했다. 지난 4월 13억2965만원으로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어선 이후 3개월 만에 14억원을 돌파한 것이다.강북14개구는 10억364만원, 강남11개구는 17억6410만원으로 강북의 경우 2022년 11월 기록한 10억642만원 이후 2년8개월만에 10억원대를 넘겼다.서울 5분위(상위20%)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32억134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억4419만원으로 사상 첫 31억원을 넘어섰지만 한달만에 32억원을 돌파한 것이다.양극화 수치인 5분위 배율은 최고 수준이다. 5분위 배율이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클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2.0,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5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국에서 상위 20% 아파트 가격이 하위 20%보다 12배, 서울은 6.5배 비싸다는 뜻이다.한편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달 1.43%보다 다소 둔화한 1.28%로 집계됐다. 지난달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중개업소 표본 설문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양극화가 심화하고 또 고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결책은 정비사업 등을 통해 수요가 있는 지역의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