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9년까지 국비 총 110억원 지원받아민간건축물 조사해 국내 실정에 맞는 지진대응 체계 구축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해 공동 진행
  • ▲ 내진설계 건축물 인증.ⓒ연합뉴스
    ▲ 내진설계 건축물 인증.ⓒ연합뉴스
    고려대학교가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추진하는 '첨단 내진성능 예측·제품검증·교육 관련 기술개발 및 민간건축물 내진능력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진위험 분석은 물론 평가 기술 개발과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통해 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나아가 내진성능이 취약한 민간 건축물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4월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오는 2029년 12월까지 4년7개월여 동안 총 11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고려대는 주요 연구 과제 중 하나인 'AI 기반 내진성능 예측기술 개발'을 통해 구조물 자료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계학습 기반 알고리즘(M² 알고리즘, Mechanics-based Multi-modules Algorithm)을 적용해 내진성능 예측의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구조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AI E-SAFE(첨단내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고도화된 내진성능 예측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 연세대, 조선대와 ㈜마이다스아이티, ㈜시드소프트 등 전문기업,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대한건축학회 등 전문기관이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연구책임자인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주영규 교수는 "이번 과제 선정은 고려대가 AI 기반 내진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역량과 인재 양성 체계를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수준의 기관들과 협력해 AI 건축 산업 인재와 학술적 혁신을 선도할 연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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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