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내일받기 서비스 본격 도입아워홈, 11번가 손잡고 주 7일 배송 나서CJ제일제당·대상, 자사몰 배송 확대로 고객 '락인' 나서CJ올리브영·쿠팡·컬리 등 기존 배송 강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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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웰푸드
    빠른 배송이 유통업계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식품업계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속도 경쟁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푸드몰에서 오늘 주문하고 내일 받아보는 ‘내일받기’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익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웰푸드 푸드몰에서 가정간편식(HMR) 및 육가공 등 일부 카테고리 제품을 평일 기준 밤 12시 이전, 주말 기준 밤 10시 이전까지 구매 완료하면 다음날 제품을 받아보게 된다. 

    또한 파스퇴르 위드맘 등 영유아식 카테고리 제품은 ‘내일받기’ 서비스가 아닌 공장 직배송(주 5일 배송, 주말 제외)을 통해 안전하게 받아 볼 수 있다. 

    아워홈도 7월 17일부로 아워홈몰에서 11번가와 함께 ‘오늘도착·내일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아워홈이 11번가에 위탁을 맡긴 형태로 서울·경기 일부 지역은 오전 주문 시 센터 보유 물량에 한해 당일 배송이 가능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익일 배송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아워홈은 기존 주 5일 배송으로 주 7일 배송으로 범위를 넓혔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몰 충성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도 지난 4월부터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것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를 통해 새벽배송과 주말배송을 도입했다. 지난 5월부터 자회사 혜성프로비젼의 콜드체인 설비를 활용해 B2C(기업소비자간거래) 물류를 강화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자사몰의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것은 외부 플랫폼 의존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을 자사몰에 ‘락인’시키기 위함이다. 외부 플랫폼을 통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함도 이유로 꼽힌다.
  • ▲ ⓒCJ올리브영
    ▲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오늘드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3시간 내 배송을 약속하지만 실제 평균 배송 시간은 55분이다. 전국 확대를 위해 주요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에 도심형 물류센터(MFC)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컬리는 프리미엄 새벽배송과 국내외 유명 브랜드 큐레이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쿠팡도 전국 단위 로켓배송을 통해 빠른 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