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갤러리아센텀시티점 이후 4년만예술의전당, 기존 백화점·쇼핑몰과 다른 상권"메뉴 및 인테리어 새롭게 기획 … 로드샵 출점 계획은 無"
  • ▲ 지난 2021년 문을 연 천안 갤러리아센텀시티점ⓒ롯데GRS
    ▲ 지난 2021년 문을 연 천안 갤러리아센텀시티점ⓒ롯데GRS
    롯데GRS가 4년 만에 유러피안 다이닝 레스토랑 ‘빌라 드 샬롯’ 신규 매장을 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3분기 내 빌라 드 샬롯 예술의전당점을 오픈한다. 2021년 천안 갤러리아센텀시티점 8층에 매장을 낸 지 4년 만이다.

    롯데GRS는 2014년 처음 빌라 드 샬롯을 론칭했다. 당시 2030 여성 고객을 겨냥해 유러피안 카페 다이닝을 콘셉트로 프리미엄 파스타, 스테이크, 수제버거, 샐러드 등을 앞세웠다. 셰프가 조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오픈 그릴 형태 인테리어를 통해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빌라드샬롯은 1호점 개장 이후 첫해에만 매장을 5개까지 늘리고 롯데계열사 쇼핑몰과 호텔 등으로 점포를 확대했다.

    다만 이후 점진적으로 점포를 철수하면서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등 컨세션 상권 위주로 사업을 유지해왔다. 2021년 문을 연 갤러리아센텀시티점 점포도 문을 닫았다.

    롯데GRS는 빌라 드 샬롯을 컨세션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다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여기에 ‘플레이팅’을 통해 확보한 경험을 녹여내는 것.

    빌라드 샬롯 예술의전당점은 4년 만에 신규 매장이라는 것과 동시에, 기존과는 다른 상권에 입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예술의전당 내 컨세션 상권은 기존 백화점이나 쇼핑몰, 공항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쇼핑이 목적이 아닌 문화예술 관람이 목적인 방문객들이 주로 찾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은 크게 공연 관람객과 예술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시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혼재된 특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음악분수 주변에는 공연장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롯데GRS는 예술의전당을 찾는 고객을 겨냥해 공연 전 후 프리미엄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수 상권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존 매장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롯데GRS관계자는 “기존 빌라 드 샬롯 매장이 위치한 곳과는 상권 형태가 다른 만큼 메뉴와 인테리어 등을 새롭게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다만 로드샵 형태의 매장 출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