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우려 … 금리인하 기대 하락에 달러 강세세제 실망에 외국인 자금 이탈…환율 상승 압력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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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영향으로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오전 10시30분 현재 1400원선을 넘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95.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장 중 1400원선 위로 올라섰다.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간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2.7%) 이후 4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가 발표되고 관세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의 세제개편안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의 까다로움과 양도소득세 강화 방안에 실망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흐름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수요가 늘었고 이는 환율 상승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전일 대비 3.38% 내린 3135.84를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