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억원에 화물기 사업부 매각화물기 11대·관련 직원 이관 마무리
  • ▲ 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화물기 사업을 종료했다.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화물기 사업을 종료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사업 분리 매각을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사업부 매각 대금은 총 4700억원으로, 2023년 11월 화물기사업 분리매각 가결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거래를 종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사업 분리매각은 유럽 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요구한 필수 조건이다.

    작년 2월 유럽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결합을 화물기사업 매각 등 조건으로 승인했고, 같은 해 6월에 에어인천이 화물기사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올해 1월 에어인천과 매각 대금 4700억원에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에 국토교통부에 화물기사업 양수도 인가를 승인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매각 거래 종결을 통해 보잉747 화물기 10대, 보잉767 화물기 1대 등 총 11대의 항공기와 화물기사업 관련 직원들의 이관도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매각 거래의 종결은 통합 항공사를 향한 핵심 과제를 마무리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1994년 11월 서울~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첫 화물기를 취항한 이래 고부가가치 제품 수송 및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는 여객기를 개조해 의료물품 및 백신 수송에 나서며, 아시아나항공 수익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다.

    2024년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화물 수송 실적은 83만1278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