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맞아 청량함 느껴지는 화이트와인 잇따라 출시CU '쉬머', GS25 '알타감마', 세븐일레븐 '마키키', 이마트24 '포츈바이빌헬름바일트레디션' 4종 리뷰가격대와 맛 모두 다양해, 소비자 선택폭 넓혀
  • ▲ 왼쪽부터 CU '쉬머', 세븐일레븐 '마키키', 이마트24 '포츈바이빌헬름바일트레디션', GS25 '알타감마' ⓒ정상윤 기자
    ▲ 왼쪽부터 CU '쉬머', 세븐일레븐 '마키키', 이마트24 '포츈바이빌헬름바일트레디션', GS25 '알타감마' ⓒ정상윤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온갖 신상 제품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을 구매해 볼 순 없을 터.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뉴데일리 생활유통부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시식, 체험해보는 기획 '대까기(대신 까주는 기자들)'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편의점에 다양한 주류들이 유통되면서 눈길을 끄는 주종 중 하나가 바로 '와인'이다. 최근 무더위로 편의점 업계에서는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화이트와인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과의 협업으로 소비자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쉽게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마케팅도 편의점계 성공 공식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뉴데일리 생활유통부 기자(김보라, 조현우, 남수지) 3명이 여름철을 맞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편의점 화이트와인 4가지를 직접 마셔봤다.
  • ▲ ⓒ황유정 디자이너
    ▲ ⓒ황유정 디자이너

  • ▲ CU의 '쉬머 소비뇽블랑' ⓒ서성진 기자
    ▲ CU의 '쉬머 소비뇽블랑' ⓒ서성진 기자
    배우 안소희 와인, CU '쉬머 쇼비뇽블랑'

    '쉬머'는 평소 와인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안소희가 직접 뉴질랜드를 방문해 현지 와이너리와 미팅을 진행하고, 원액 선정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상품 기획과 출시 전 과정에 참여한 CU의 와인이다.

    '쉬머'는 뉴질랜드 말보로의 블라인드 리버빈야드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소비뇽블랑 생산에 특화된 썸머하우스 와이너리에서 제조됐다. 

    알코올 도수는 13.5도, 750ml, 가격은 29000원이다.

    김: 포도주 맛이 확나면서도 알코올 맛은 안나 가볍게 홀짝홀짝 먹기 좋았다. 알콜 특유의 쓴맛이 잡혀 달달하니 기분좋게 먹기 좋은 와인같다. 

    조: 흘러넘치는 맛과 향. 마시고 나서도 입안에 얼마간 머물다 사라진다. 드라이한 것 같다가도 끝에 느껴지는 과하지 않은 단 맛이 인상적. 적당한 타닌과 단 맛이 조화롭다. 모나지 않은 육각형 같은 느낌. 

    남: 2만9000원으로 편의점에서 선택하기 선뜻 손이 안 갈 수 있으나 은은한 풀향과 무겁지 않은 바디감 때문에 호불호 없을 맛. 떫지 않아 더 좋다.
  • ▲ ⓒ황유정 디자이너
    ▲ ⓒ황유정 디자이너
  • ▲ GS25의 '알타감마' 화이트와인 ⓒ서성진 기자
    ▲ GS25의 '알타감마' 화이트와인 ⓒ서성진 기자
    최강 가성비, GS25 '알타감마 카베르네 소비뇽'   

    최강의 가성비를 노린다면 '알타감마 카베르네 소비뇽'이 제격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알타감마' 와인은 칠레산 쇼비뇽 블랑 100%로 제조되었으며, 산미 중심의 드라이한 맛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3도, 750ml, 가격은 5900원이다.

    김: 적당한 단맛과 알콜맛이 조화로움. 뒷맛이 굉장히 깔끔함.와린이(와인+어린이)도 먹기 좋을 와인같다. 거기다 가성비까지 좋아 데일리 와인으로 딱일 듯하다.

    조: 첫 모금 마시기 전, 은은하게 머무는 곡식향 같은 고소한 냄새가 특징. 탄산이 없다시피해서 다른 와인에 비해 목 넘김은 두텁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혀에 붙지도 않고 단맛도 적어 깔끔하게 넘어가는 와인. 그리고 가격이 깡패다.

    남: 특징적인 향이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5900원이라는 가격의 장점이 있지만 차라리 가격을 조금 올리고 기억에 남는 향이나 맛을 잡아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 ▲ ⓒ황유정 디자이너
    ▲ ⓒ황유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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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하정우 와인, 세븐일레븐 '마키키 쇼비뇽블랑'

    지난해 출시 이후 품절대란을 일으킨 하정우 와인 '콜미 레이터'에 이은 신규 와인이다.

    '마키키'는 쇼비뇽블랑의 대표 산지인 뉴질랜드 말보로산을 택했으며, 세계적인 와인 평가 앱 ‘비비노’에서 4점 이상을 획득한 초고득점 와인이다.

    와인 라벨에는 배우 하정우가 그린 그림이 들어가 있다. 알코올 도수는 13도, 750ml, 가격은 1만6500원이다.

    김: 먹자마자 포도주 향(?)과 알콜맛이 확 퍼짐. 깔끔하면서 드라이한 것 같다. 음식과 페어링이 좋은듯. 다만 끝에 쓴맛이 확올라와 아쉬웠다. 

    조: 생각보다 과실향이 세지 않다. 코끝에 올라오는 은은함이 장점이자 단점. 알코올 부즈가 의외로 강한 느낌. 뒷맛에 설익은 과실에서 느껴지는 떫음과 함께 달라붙어 자칫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남: 1만6500원이라는 가성비 좋은 와인이지만 개인적인 입맛에는 너무 시었다. 향도 좋고 가벼운 바디감도 좋은데 목 넘김부터 신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아쉽다.
  • ▲ ⓒ황유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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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마트 24의 '포츈 바이 빌헬름 바일트레디션' ⓒ서성진 기자
    ▲ 이마트 24의 '포츈 바이 빌헬름 바일트레디션' ⓒ서성진 기자
    이마트24 스테디 셀러 와인 '포츈 바이 빌헬름 바일트레디션'

    이마트24의 '포츈 바이 빌헬름 바일트레디션'은 '독일 리슬링의 귀감'으로 불리는 '로버트 바일(Robert Weil) 와이너리와 협업해 이마트24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와인이다.

    리슬링 품종의 프리미엄 화이트와인으로, 푸른 자두, 자몽, 청사과, 리몬첼로 등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0.5도, 750ml, 가격은 2만3800원이다.

    김: 레몬 빛에 무향에 가까웠다. 달달하고 음료수처럼 잘 넘어감. 알콜의 쓴맛도 없어 좋았다. 

    조: 이날 마신 와인들 중 가장 진한 호박색이 눈에 띈다. 탄산이 매우 적고 단맛이 두드러져서 끝에 따라붙는 타닌감도 포인트로 느껴질 정도. 견과류나 고소한 스낵류, 혹은 그냥 단독으로 먹어도 훌륭하다 차갑게 먹을수록 맛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남: 행사가 1만50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맛. 네 가지 와인 중 가장 진한 맛인데 맛을 해칠 정도의 진함은 아니다. 가벼운 안주와 함께하면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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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유정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