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대미 통상 전략 라운드 테이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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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 한국 협상단이 한미 관세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X 캡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0일(현지 시간)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고 관세 부담이 늘어날 산업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 등을 논의하고 나섰다.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 통상 전략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한국경제연구원,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를 비롯해 철강·자동차·반도체·배터리·조선·바이오 등 업종별 협회가 참석했다.회의에 참석한 경제단체 및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주요국과 동등한 경쟁여건이 마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취약 업종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대책과 우리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미 투자 패키지 운용 방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우리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조건을 확보했다"며 "조선·자동차·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국 시장 진출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15% 관세는 대미 수출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의 수익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고 하면서 자동차 관세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마지막까지 자동차 관세 12.5%와 철강 관세 완화에 대해 이야기했으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앞으로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대미 통상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업계와 소통하며 관세협상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김 장관은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