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적 노동자 감전사고후 심정지 올해 사망사고만 4건…李대통령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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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포스코이앤씨 본사에서 정희민 사장이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사과 인사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공구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1명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올해 들어 연이은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지난달 29일 정희민 대표이사까지 나서 사과문을 발표한지 일주일만이다.5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근로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겪었다.잇따르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체 현장에 대한 무기한 작업중지를 선언했지만 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A(미얀마 국적)씨는 전날 지하 18m지점 양수기펌프 고장점검 관련 작업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A씨가 감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재 A씨는 호흡은 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사고현장은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20.2㎞ 고속도로로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곳으로 확인됐다.포스코이앤씨의 공사현장에선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지난달 의령 고속국도 공사 사망사고 등 올해에만 4번의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며 포스코이앤씨를 질타했다. 같은날 오후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사과문을 발표한 뒤 전국 현장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들어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