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옵션 행사로 지분 31.4%까지 확대AI 데이터 분석 강점, 기업공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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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컴퓨터가 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지분을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한컴이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AI·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와 사업 주도권 확보가 목적이다. 한컴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기존 20.7%에서 31.4%로 확대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지구관측용 위성 ‘세종’을 통해 위성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융합 분석하고, 실시간 정보 제공 가능한 통합 플랫폼인 ‘인스테이션(InStation)’을 자체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클라우드·AI·데이터’를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설정하고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김 대표가 주도하는 그룹의 중장기 신사업 비전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활발히 전개하는 등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에 집중하고 있다. 한컴이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한컴인스페이스의 상장이 구체화될수록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지분 확대는 AI와 데이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선제적 투자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