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7차 조합, 삼성물산·대우건설 수차례 '경고'
  • ▲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홍보관 모형ⓒ각 사
    ▲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홍보관 모형ⓒ각 사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을 둘러싸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남구청은 양 건설사에 대한 행정지도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청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에 대해 행정지도를 내릴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비방·과장광고 논란이 불거진 두 시공사를 대상으로 행정지도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주경쟁에서 위법한 사안이 있다면 법적 조치를, 과열이 심화되면 행정지도를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개포우성 7차 재건축은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만큼 시공사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조합은 양 건설사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비방, 허위·과장 홍보, 입찰제안 내용과 다른 홍보 등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재건축 조합의 설명이다.

    한편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지하 5층~지상 35층·112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6778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