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매출액 2049억, 영업적자 311억원 공장 가동률 상승,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축소하반기 수요 상승으로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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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3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매출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다만 환율 약세와 구리 가격 상승 등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전 분기(영업손실 460억원)보다 손실 폭은 줄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반기 북미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모바일·I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공략과 고부가 제품 확대,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동박 판매량 중 ESS 비중은 약 15%이며, 하반기에는 이보다 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ESS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구리 품목에 부과된 50% 관세와 관련해 “동박은 고객 맞춤형 제품이고, 미국 내 경쟁자가 사실상 없어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배터리 업체의 수익성에는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부 고객사로부터 미국 현지 공장 설립 요구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작년 말 미국 투자를 고려해 부지 선정 등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으로 잠정 중단했다”며 “향후 고객 요구 강도와 투자 경제성, 설비투자(CAPEX)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 중국 동박사 경쟁 우려 관련해선 “중국 동박사들이 미국에 수출할 경우 동박 관세 50% 외에 46%가 붙고, 여기에 품목 관세 50%가 더해져 총 96% 수준의 관세가 부과된다”며 “북미 고객사들이 중국 제품을 사용하기는 어렵고, 이런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부터 전기차용 하이엔드 동박 제품을 생산해 국내 배터리사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화권 고객사에 맞춤형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동박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하이-엔드(Hybrid High-End) 제품인 ‘ST5H’와 ‘ST6H’ 제품의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김연섭 대표이사는 “HiSTEP 론칭을 통해 글로벌 셀 메이커와 완성차 업체 대상 기술 마케팅을 강화해 프리미엄 동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