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운영 위해 원안위 승인 심사 중 내년 중 계속 운영 여부 결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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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왼쪽부터 고리 1·2·3·4호기, 신고리1·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고리 원전 4호기가 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가동을 멈춘다. 1985년 11월 첫 발전을 시작한 이래 40년 만이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원전 4호기는 이날 오후 2시 전력 생산을 멈춘다.한수원은 전날 오전 4시부터 시간당 3%씩 출력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날 오후 2시께 출력을 중단하고 전력 계통에서 분리해 발전을 중단한다.고리 4호기는 발전 용량 95만㎾의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운영기간 중 설비 개선을 거쳐 현재도 정상적 전력 생산이 가능한 상태다. 다만 당초 설계된 운영기한인 40년이 도래한 만큼 일단 가동이 중지된다.정부는 해당 원전을 추가로 10년 더 운전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고리 원전 2호기는 2023년 설계 수명을 마치고 가동을 멈췄으며 현재 주기적 안전성 평가(PSR)와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주민 공람·공청을 거쳐 원안위의 계속 운전 허가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리 3호기도 지난해 9월 운영을 중단했으며 4호기와 함께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통상적인 심사 기간을 고려할 때 고리 2호기는 올해 하반기, 3·4호기는 내년 중 계속 운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는 1978년 가동을 시작해 설계 수명 30년을 넘겨 40년 가까이 운전한 뒤 2017년 영구 정지됐다. 원안위는 지난 6월 고리 1호기 해제를 최종 승인해 국내 원전 사상 첫 해체 사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