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이탈 최소화 위해 2Q 마케팅비 평시보다 높게 집행“고객 회복, 정량적 목표 가지고 추진하기 보다 신뢰 회복이 중요”“고객 확보에 일회성 비용 발생할 수 있어 … 실질적인 혜택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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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4월 해킹 사건에 따른 가입자 이탈과 관련 정량적 목표를 추구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교하고 개인화된 마케팅으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윤재용 SKT 마케팅 전략본부장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가 있었던 지난 4월 19일부터 위약금 면제 기간이 종료된 7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의 105만명이 이탈했고 33만명이 새로 가입했다”며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감사패키지를 전격 제공하는 한편 마케팅 비용도 평시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행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이탈한 고객에 대해서는 특정한 정량적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기 보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이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남으로써 자연스럽게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안심 패키지와 정보보호 혁신안이 모두 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행되고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지난달 22일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이후에는 프로모션 자율성 상승에 따른 비용 집행을 예고했다.윤 본부장은 “고객 확보를 위해 일회성으로 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는데 고객 기반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당사는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마케팅을 통해서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SKT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4조3388억원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순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줄었다.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고객 유심 교체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이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3조1351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당기순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