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 일부 완화""상법 개정으로 국내외 투자자 투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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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전문가들이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안 등 증시 부양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세제 개편안에 대해선 일부 기업의 실적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금융감독원은 7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자본시장 현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분야별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자리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현장 전문가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관세부과 등 최근 환경 변화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돼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협상 결과는 대체로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인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또 최근 정부에서 주도한 상법 개정이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해 자본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글로벌 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상법 개정으로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액주주 권리보호가 추가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이에 시장은 향후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 및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지속할 것을 조언했다.아울러 최근 세제 개편 이슈,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일부 기업의 실적 저하 가능성 및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으로 국내 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서 부원장보 역시 자본시장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우리 주식시장이 그간의 긴 침체기를 지났으며,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대이동하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금감원은 향후에도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유관기관과 소통하면서 우리 자본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서 회장도 "증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공급이 확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금융투자업계는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