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유 가격 등 오름세 이어지며 수입분유 가격 잇따라 인상'a2 플래티넘 분유' 가격 8.3% 인상국내 제조 분유, 기저귀값 등도 연달아 오르며 소비자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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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건강생활 공지ⓒ유한건강생활 홈페이지
최근 수입산 분유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배경은 글로벌 우유 가격의 지속적 상승, 고환율, 물류비 인상 등이다. 이유식, 기저귀 등 유아용품 전반 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헬스케어기업 유한건강생활은 9월1일부로 'a2 플래티넘 분유' 가격을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8.3% 인상한다.해당 제품은 배우 김태희가 광고해 맘카페 등에서 '김태희 분유'로 입소문이 난 프리미엄 분유다. 뉴질랜드에서 제조된 제품을 유한건강생활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구조다.유한건강생활 측은 "최근 몇 년간 세계적 원유 가격 상승 및 지속적인 물가 인상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실제 글로벌 우유 가격(FAO 낙농물 가격 지수 기준)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오름세를 보여왔다. 2025년 7월 지수는 155.3포인트로, 전월보다 0.1%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 약 21.5% 상승한 수준이다. -
- ▲ '뢰벤짠 오가닉스'도 8월8일부로 가격을 올렸다. ⓒ뢰벤짠 홈페이지
지난해 11월 파이브세븐을 통해 국내 론칭한 독일 프리미엄 오가닉 분유 '뢰벤짠 오가닉스'도 8월8일부로 '뢰벤짠 오가닉스 프리미어 1·2단계' 가격을 올렸다.기존 1캔당 4만6800원에 달하던 분유 가격은 4만9800원으로 인상됐다.뢰벤짠에 따르면 가격 인상 배경은 환율과 물류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이다.수입분유 뿐 아니라 국내 분유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과 경기도 내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37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분유 가격은 전년 2분기 대비 10.1% 올랐다.남양유업의 '아이엠마더 3단계'(13.1%)와 '임페리얼드림XO 3단계'(10.1%) 등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기저귀, 이유식 등 유아용품까지 연달아 오르며 영유아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형국이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하기스 매직컴포트' 등 종이기저귀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맘마밀 안심이유식' 등 각종 이유식 가격도 1년 전보다 5% 가량 인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