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효율화·영업비용 증가 영향 실적 부진, 컨센서스 하회커머스·콘텐츠 사업구조 재편,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공개게임·결제·기술 주력 사업 성장세, 하반기 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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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2분기 커머스 사업구조 개편과 영업비용 증가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서비스 매출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반등을 예고했다.NHN은 12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0.9% 증가한 6049억원, 영업이익은 23.0% 감소한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회한 수치다.영업이익 감소는 결제 사업 부문 지급 수수료 증가 영향이다. 어비스디아 등 게임 시작 마케팅 활동 증대로 영업비용은 지난해 보다 2,1%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매출 부문 중 ‘기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0% 감소했다. 기타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커머스 사업의 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화로 지난해 보다 매출이 47% 줄어든 영향이다.매출은 게임과 결제, 기술 등 전 부문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임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에도 웹보드 게임 트래픽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16% 늘어났다. 모바일 게임은 일본 사업의 대표작 ‘컴파스’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보다 12.9% 증가했다.결제 부문 NHN페이코는 기업 복지 솔루션 쿠폰 포인트 사업을 영위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쿠폰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성장했고, 기업복지 솔루션 거래 대금은 지난해 대비 42% 늘어났다.기술 부문에서 NHN클라우드는 정부 주관 GPU 확보 구축 운용 지원사업에서 참여 기업 중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진행 중인 7개 공공기관 중 5개 기관에 대한 인프라 공급이 확정되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NHN두레이는 공공과 금융 부문의 신규 고객사 지속 확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27% 증가했다.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기타 사업 부문은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총판 중심 사업구조를 개편한 중국 법인은 중국 패션 온라인 몰을 오픈하고, 화장품 브랜드도 진출하며 패션과 뷰티 라이센스 사업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웹툰 자회사 NHN코미코는 한국과 영미권, 프랑스 서비스를 10월 말 종료하며 일본 플랫폼과 외부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NHN은 하반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게임 부문은 이달 내 신작 ‘어비스디아’가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6개월 내로 글로벌 론칭을 추진한다. 다키스트데이즈도 오픈 베타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연내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결제 부문에서는 NHN KCP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국내·외서 출원하며 결제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정우진 NHN 대표는 “페이코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술 기업과 금융기관 협력을 모색하며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기술 부문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는 공공과 금융 부문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하반기 전망도 밝게 했다. NHN두레이는 7월 금융사 10곳 내부망에 최신 LLM을 연동했고, 향후 공공기관을 타깃으로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GPU 구축 운영 사업에서 기대 매출은 약 30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 지역 인프라 기반 컴퓨터 지원 사업이나 경기도 교육청 사업 보건복지부 과제를 다시 공급하면서 수주액 기준 120억원 이상 매출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한편, NHN은 향후 3년간 전년도 연결 EBITDA의 15%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책정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확보한 재원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추가로 매입한 자사주는 50% 이상을 즉시 소각하고, 현금 배당은 매년 전년도 주당 배당금 이상 수준으로 시행한다.정우진 NHN 대표는 “핵심 사업인 게임·결제·기술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