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질 개발·위해성 평가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적용 기대"제품 안정성 검증 시간·비용 절감 … 국민 안전에 기여"
  • ▲ 최진희 교수.ⓒ서울시립대
    ▲ 최진희 교수.ⓒ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환경공학부 최진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독성예측 기술'이 ㈜켐바이에 1억2000만 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고 12일 밝혔다. 본격적인 사업화가 가속할 전망이다.

    켐바이는 최 교수가 지난해 창업한 신생기업이다. 올 6월 서울시립대 기술지주 자회사로 공식 편입되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에 켐바이로 이전된 기술에는 '화학물질의 질환 유발 기여도 평가를 위한 독성발현경로(AOP) 네트워크 구성 장치와 질환 유발 가능 화학물질의 우선순위 선별 방법' 등 총 3건의 특허와 관련 노하우가 포함됐다. 해당 기술은 독성발현경로를 중심으로 화학물질 유해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인체에 잠재적 위험이 큰 화학물질을 우선 선별할 수 있다. 신물질 개발, 위해성 평가, 정책 결정 지원 등 산업·공공분야에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기술이전에는 지난 2022년 환경부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된 기술과 현재 수행 중인 환경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기술개발사업에서 도출된 핵심 기술이 포함돼 기술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 교수는 "이번 이전 기술들은 신물질 개발과 제품 안정성 검증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유해물질에 대한 신속한 판단을 가능케 한다"며 "국민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국내 독성예측·위해성 평가 분야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규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사례는 교원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질적인 기술이전과 창업, 사업화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성과"라며 "산학협력단은 앞으로도 교내 기술 기반 창업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