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4.9p↓…주담대 제한·잔금대출 DSR 적용광역시중 대전만 유일 상승…"대출환경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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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전경. ⓒ뉴데일리DB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부동산대책' 여파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5.7로 전월 95.8대비 20.1포인트(p) 낮아졌다고 13일 밝혔다.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이하면 입주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100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해당지수는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집값 상승,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6월 87.9, 7월 95.8로 상승세를 나타냈다.하지만 대출규제 후 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입주전망도 어두워진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117.1에서 8월 76.1로 41.0p 급락했다. 그외 광역시는 91.0에서 80.2로 10.8p, 8개도는 91.5에서 72.2로 19.3p 각각 하락했다.수도권에선 서울이 121.2에서 76.3으로 44.9p 급락했고 인천은 111.5에서 70.3으로 41.2p, 경기도는 118.7에서 81.8로 36.9p 각각 떨어졌다.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만 87.5에서 91.6로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주산연 측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분양아파트 잔금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과 주담대 한도 6억원 제한, 전세대출을 통한 잔금 충당 금지 등 규제가 부정적 전망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규제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미분양 장기화와 사업자 유동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