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 발표"건설투자 회복 지연·고용애로·수출둔화 우려""소비 증가세 전환 등 경기 회복 긍정 신호도""내수활성화에 역량 집중·통상 리스크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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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대내외 여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나 소비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7개월째 이어지던 경기 하방 압력 평가는 이번에 처음 제외됐다.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기재부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연속으로 내수 부진과 미국 통상압력에 따른 경기 하방을 언급했지만 이번 8월에는 경기 하방 압력 평가는 빠졌다. 다만 수출 둔화 진단은 4개월 연속 이어졌다.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하며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 및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0.5%, 6.7% 증가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5%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3.7% 감소했다.7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5.9% 늘어난 2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10.8로 전월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101.8) 100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가 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다.7월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7만1000명이 늘어 전월(18만3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실업률은 2.4%로 전년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7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둔화와 석유류 가격 하락 전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했다.6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전월 대비 0.14%, 0.03% 상승했다.기재부는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