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황 어려움에도 수출 호조중국·베트남·러시아 모두 상승세“제조원가 관리에 만전 … 외형 수익성 모두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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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789억원으로 7.6% 신장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7771억원으로 8.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12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5.8% 줄었다.

    오리온은 매출의 경우 매출은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과 한국 법인 수출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와 유지류 등 원재료 상승 여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신장한 573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5% 늘어난 949억원을 기록했다.

    내부 소비 부진과 소매점 폐점이 이어지며 내부 판매액은 3.2%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 수출액이 11.6%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가성비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수출국 물량 확대 및 품목 다변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올해 상반기 춘절효과가 없었음에도 매출액이 5.1% 늘어난 6330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조원가 부담, 전담경소상 운영에 따른 시장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08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도 설 명절인 뗏 호재 없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6% 성장한 2309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56억 원을 기록했다. 쌀과자, 생감자칩의 성장과 참붕어빵, 왕꿈틀이 등 신제품 매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6% 성장한 1480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183억원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선 가운데, X5, 텐더, K&B 등 대형 유통업체 공급물량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