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폭 0.20%p 축소…'마용성' 집값 상승세 견인재건축단지 수요 확대…서울 전세 2주째 0.24%↑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집값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부동산대책' 여파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집값 상승세도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12% 오르며 직전월 0.14%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95%에서 0.75%, 수도권은 0.37%에서 0.33%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방은 -0.09%에서 -0.08%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선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집값 상승폭이 컸다. 자치구별로 보면 25개 자치구중 성동구가 2.07%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용산구 1.48%, 마포구 1.37%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 경우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면서도 "전반적인 관망세 지속 및 수요 위축으로 상승폭은 축소된 양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4% 오르며 전월 0.03%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2주째 0.24%, 수도권은 0.11% 오름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04%에서 -0.03%로 내림폭이 줄었다.

    서울에선 송파구가 0.74%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 0.63%, 동작구 0.42% 순으로 나타났다. 대단지 입주장이 열린 서초구는 -0.36%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 전세값은 지역·단지별로 상승 및 하락이 혼재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역세권과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 오르며 전월 0.06%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24%에서 0.23%로 오름폭이 축소된 반면 수도권은 0.12%에서 0.15%로 확대됐다. 지방은 보합(0.00%)에서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에선 용산구가 0.56%로 월세 오름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 0.51%, 강동구 0.35%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측은 "월세 선호 현상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월세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