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개국 28건 실험연구 다층 분석 … EMI 학습 효과 입증육사 이한솔·옥스퍼드대 에르네스토 마카로, 히스 로즈 교수 공동 연구교육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 '시스템'에 게재
  • ▲ 왼쪽부터 중앙대 이장호 교수, 육군사관학교 이한솔 교수, 옥스퍼드대 Heath Rose 교수, 옥스퍼드대학 Ernesto Macaro 교수.ⓒ중앙대
    ▲ 왼쪽부터 중앙대 이장호 교수, 육군사관학교 이한솔 교수, 옥스퍼드대 Heath Rose 교수, 옥스퍼드대학 Ernesto Macaro 교수.ⓒ중앙대
    중앙대학교는 영어교육과 이장호 교수가 영어매개수업(English Medium Instruction, EMI)의 교육적 효과를 통계적으로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EMI 방식이 영어 능력 향상은 물론 교과 내용 학습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육군사관학교 이한솔 교수, 세계적인 EMI 전문가 옥스퍼드대 교육학과 에르네스토 마카로, 히스 로즈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동안 EMI가 교과 내용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실험 연구의 결론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총 11개국에서 수행된 28건의 실험 연구(참가자 총 8747명) 데이터를 다층 메타분석으로 검토했다. 내용 학습에 대한 23개 샘플(7659명)과 영어 성과에 대한 18개 샘플(1088명)이 포함됐다.
  • ▲ 그룹 내 샘플의 콘텐츠 학습을 위한 전체 EMI 대 부분 EMI.ⓒ중앙대
    ▲ 그룹 내 샘플의 콘텐츠 학습을 위한 전체 EMI 대 부분 EMI.ⓒ중앙대
    그 결과 EMI가 전통적인 영어 수업 방식보다 학습자의 영어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향상한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모국어를 활용한 전통적인 수업 방식과 비교했을 때 교과 내용 학습에서도 우려와 달리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이장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EMI가 대학생의 영어 능력뿐만 아니라 교과 내용 학습에서도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교육학 분야의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시스템(System)'에 지난 6월 24일 게재됐다.

  •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