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하나은행 총 400억원 출연김정관 "美와 전략산업 분야 협력 강화"
  • ▲ 경기도 평택항. ⓒ뉴시스
    ▲ 경기도 평택항. ⓒ뉴시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를 돕기 위한 63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이 지원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인 디와이오토를 방문해 수출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수출금융 지원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기아차 및 하나은행이 총 4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를 기반으로 총 6300억원 규모 우대금융을 자동차 협력사에 지원한다. 현대·기아차의 출연은 기업이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는 첫 사례다.

    신설되는 '자동차 협력사 우대금융 상품(수출공급망강화보증'은 협력사들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완성차사 납품하기 위해 필요한 제작자금을  저금리·고한도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협력사들은 하나은행으로부터 최대 2%p까지 인하된 금리로 제작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무보로부터 보증 한도 상향, 보증기간 확대(1년→3년), 보증료율 인하(1%→0.65%) 등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무보에 납부하는 보증료는 하나은행이 지원해줌으로써 협력사의 비용 부담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김 장관은 "이번 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조건을 확보했다"며 "조선·자동차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측과 협력을 강화하여 새로운 미국 시장 진출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