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수출 줄었지만 車 전체로는 8.8%↑EU 32.7%↑·亞 34.6%↑ 등 타지역 늘어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전년대비 10.7% 증가
  • ▲ 경기도 평택항. ⓒ뉴시스
    ▲ 경기도 평택항. ⓒ뉴시스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7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7월 전체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7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자동차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신차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7월에는 신차 수출 대수도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21만2000대를 기록하며 수출액과 동반 증가했다. 

    관세 영향을 받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6% 감소한 23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대미 수출 증감률은 3월 -10.8%, 4월 -19.6%, 5월 -27.1%, 6월 -16.0% 등으로 3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인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7억1000만달러, +32.7%), 기타 유럽(6억3000만달러, +78.7%) 등 북미, 중동 외 대부분 지역에서 친환경차 및 중고차 수출 확대로 증가세가 뚜렸했다. 중동(3억8000만달러, -13.8%)은 일부 감소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해 신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7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0억54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

    산업부는 "대미 자동차 및 부품관세는 미국 현지 기준 7월 30일 15%로 협상이 타결돼 무역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정부는 변화된 무역환경에 국내 자동차산업이 신속히 적응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개발, 신시장 개척 등 우리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서 모색·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