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보유한 내수 경제지표와 밀접한 소비지표 자료 제공 부처·지자체에 매달 제공해 민생정책 신속 수립 등 도움
-
- ▲ 국세청. ⓒ뉴시스
지난 6월 음식업이나 도매점을 중심으로 폐업한 사업자가 전월 대비 6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앞으로 이 같은 사업자 개·폐업 현황과 신용카드 사용 현황 등 주요 지표를 월별로 제공하기로 했다.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가동사업자는 1027만개로 전월보다 1만5000개 증가했다. 신규사업자는 9만6000개로 전월보다 2000개 늘었으며, 폐업사업자는 6만7000개로 직전 달보다 5000개 증가했다.정보기술(IT) 관련 연구개발업(336개)과 도매·상품중개업(319개), 법무·회계·건축 및 상담업(273개) 등 창업이 활발한 반면 음식점(1086개)과 도매·상품중개업(779개), 부동산업(777개), 건설업(551)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소비와 건설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관련 업종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국세청은 앞으로 이 같은 사업자 개·폐업 현황과 더불어 현금영수증 발급 현황, 신용카드 사용 현황,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현황, 그리고 수출입 현황 등 5개 지표를 매월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각 부처와 지자체가 민생 경기를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동 활용데이터 등록 관리 시스템’에 이 같은 지표를 올리고, 향후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통해 일반 국민과 연구 기관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국세청이 함께 공개한 6월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나타나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5월과 비교해 음식업(-9000억원), 소매업(-9000억원), 병의원(-3000억원)에서 감소액이 컸다.6월 현금영수증 발급 금액은 15조7134억원으로 전월보다 350억원 감소했고,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금액은 380조3000억원으로 32조원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