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030년까지 CFC 구축에 1조 투자 계획e그로서리 강화 프로젝트 물류 운영 전담 예정콜드체인 전기차·약속배송 확대 등 역량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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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글로벌로지스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 화물차·충전소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그룹 차원의 ‘e그로서리’ 사업과 연계해 신속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 고객 풀필먼트센터(CFC) 운영에 자체 배송 노하우를 접목해 신선식품 배송 시장 입지를 높이고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월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에 발맞춰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이그로서리(eGrocery)' 사업의 물류 운영을 전담한다고 밝혔다.롯데쇼핑이 도입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오카도 플랫폼의 물류 파트너로 참여해 데이터 및 AI 기반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에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더할 전망이다.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그룹 내 유일한 물류 자회사로서 유통·화학·소재 등 각 계열사와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물류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국내외 택배 시장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배송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국내에서는 롯데쇼핑이 2030년까지 총 6개 CFC 구축에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는 온라인 신선식품 전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투자로, 오카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문부터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연결하는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전국에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고객 배송을 담당하며 센터 구축 등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택배업 특성상 물동량이 늘어날수록 단위당 원가가 낮아지고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지난 3월 베트남 신선식품 유통 역량 강화를 위해 동나이성에 3400만 달러를 투입해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착공에 나선 바 있어, 이번 그룹 차원 협업은 더욱 의미있다.이에 맞춰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특화 물류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0년 10월 국내 최초로 냉장·냉동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전기 배송차를 현장에 투입했으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전기 배송차 도입을 통한 신선 배송은 고객 만족도 제고와 동시에 친환경 물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업계 전반에서 주 7일 배송 체제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수령할 수 있는 ‘약속배송’ 서비스를 올해 28개사에서 2027년 178개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그룹 차원으로 추진 중인 e그로서리 사업의 물류 운영은 IPO 기자간담회 당시 확인된 내용이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