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금융·비금융 종합지원 프로그램
  • ▲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 ⓒ한국해양진흥공사
    ▲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 ⓒ한국해양진흥공사
    중소선사에 제공되던 선박금융 지원금액이 기존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선박담보부대출 채무보증사업은 해외 SPC 구조화 금융에만 적용되던 지원을 은행 직접대출에 대해서도 채무보증을 제공한다. 

    친환경 선박 대출이자 지원사업에서도 내항선사를 포함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친환경 선박 인증 4등급 이상'으로 기준을 명시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소선사의 선박금융과 경영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시행하던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선사의 의견과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확대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이란 해진공이 중소선사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공급, 경영서비스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금융·비금융 종합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진공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도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선사를 지원하고 있다. 

    해진공은 선박금융 수요 증가와 선사들의 사업규모 확대요청으로 기존 2500억원이던 예산을 시행 1년만에 5000억원으로 늘려 더 많은 중소선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선박금융 지원 외에도 △사업 타당성 비용 지원(건당 최대 1000만원) △맞춤형 재무·홍보 컨설팅 △대출이자 지원사업(금리 2%포인트 이차보전) △권역별 설명회 및 중소선사 CEO·실무자 간담회 등 소통 프로그램 △선사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비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해진공은 이날 수협은행과 중소내항선사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항선사가 선박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차입할 때 해진공이 보증을 제공(척당 최대 150억원 한도 내에서 0.6~0.8%의 보증요율 적용)하는 사업이다. 해진공의 채무보증을 통해 중소선사는 금융지원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해양산업에 대한 민간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사가 운전자금을 대출받을 때 최대 2%의 금리 할인이 되는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에 친환경 선박의 정의를 명확히 했다. 해진공은 중소선사들이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과 그에 따른 혜택을 'KOMSA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과 연계되도록 개선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개편으로 인해 고가선박 및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중소선사의 선박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선박담보부대출 채무보증 및 대출이자 지원을 통한 자금운용과 현금흐름이 개선돼 중소선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