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플라이어, 원링크로 대비하는 파이어베이스 다이나믹 링크 종료 웨비나25일부로 구글 다이나믹링크 종료… MMP 앱스플라이어·에어브릿지 나서브레이즈, 소비자 여정의 퍼널 책임지는 CRM에서 실시간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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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링크는 링크 클릭 후 앱이 설치돼 있다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앱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앱 설치 후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게 하는 기능이다. ⓒ앱스플라이어 웨비나 갈무리
구글이 파이어베이스 다이나믹링크 지원을 중단하면서 업계는 유저 여정을 잇는 MMP(Mobile Measurement Partner)와 전환을 완결하는 실시간 고객관계관리(CRM)로 눈을 돌리고 있다.21일 앱스플라이어는 '원링크로 대비하는 파이어베이스 다이나믹 링크 종료 웨비나'를 열고 다이나믹 링크 종료가 앱 마케팅 시장에 주는 시사점과 대체 전략을 제시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오는 25일부로 Firebase Dynamic Links(FDL) 지원을 종료한다. 다이나믹링크는 앱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자를 앱 내 특정 화면으로 직접 연결해주는 일종의 딥링크(Deep Link) 서비스다. 단순 실행이 아니라, 앱스토어 설치 과정을 거친 뒤에도 사용자가 원래 의도한 페이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디퍼드(Deferred) 딥링크 기능이 특징이다.신규 유저 온보딩, 장바구니 진입, 프로모션 참여 등 마케팅 여정의 전환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랫동안 앱 마케팅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돼 온 기능인 만큼 업계는 대체재 마련에 분주하다.FDL 종료 소식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은 MMP들이다. 앱스플라이어는 원링크(OneLink), AB180의 에어브릿지는 딥링크 플랜(Deep Link Plan)을 앞세웠다. 이들은 도메인을 커스텀할 수 있어 직관적인 링크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디퍼드 딥링킹과 웹투앱, QR코드, 추천 링크를 이용한 리퍼럴 마케팅(서비스 이용이나 상품 구매에 기여한 제3자에게 기업이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를 의미) 등을 지원한다.MMP의 경우 iOS·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OS) 정책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 자체 개발보다 안정적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단순 링크 연결을 넘어 어떤 광고나 채널이 전환을 유도했는지 어트리뷰션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구글·메타·틱톡 등 주요 매체가 MMP 연동을 전제로 성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MMP 이용은 '글로벌 스탠더드'인 셈이다. 이에 MMP 또한 앱 마케팅의 필수 인프라로서 존재감을 각인하고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
- ▲ 왼쪽부터 실시간 메시지 전송과 BrazeAI. ⓒ브레이즈
MMP가 전환 퍼널의 입구를 지킨다면, 브레이즈(Braze)는 CRM을 통해 퍼널의 체류와 완결을 책임지는 해법으로 자리잡고 있다.실제 고객이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고도 구매하지 않고 떠나는 비율이 평균 7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순히 링크 기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메시지 발송과 개인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브레이즈 측 설명이다.많은 마케터들이 사용자 여정에 따라 고객을 나누고(세그먼트), 의도된 시간에 메시지를 보내는 형태로 CRM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경우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야 해당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미 이탈한 고객에게는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피로도만 가중시킬 수 있다.브레이즈는 이벤트 태그를 제공해 고객의 활동을 트래킹할 수 있으며, 외부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령 회원가입을 10분 내 완료하지 않은 유저에게 즉시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거나, 오픈웨더맵의 API를 연동해 위치와 날씨를 이용한 맞춤형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또, 메시지를 동시간대 일괄 발송하는 대신 사용자별 최적 시간대에 자동으로 발송하거나, 카피 및 이미지 생성, 상품 추천 기능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있다.정기수 브레이즈 솔루션 컨설턴트는 "단순 FDL의 대체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CRM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FDL 지원 종료는 애플의 앱추적투명성(ATT) 도입 이후 업계에 닥친 큰 변화다. 퍼포먼스 마케팅 업계는 늘 그렇듯 대응 방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