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초혁신 프로젝트 담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발표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한글화' 이루겠다"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 부총리,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 부총리,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인구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로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합동브리핑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경쟁력은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몇 개나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재정, 세제, 금융, 인력, 입지, 규제완화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업·공공 전 부문의 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기후에너지·미래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이다.

    구 부총리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로봇·AI자동차 등을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도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나가겠다"며 "AI 인재양성은 물론 모든 국민이 AI를 한자가 아니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런 노력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을 이루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기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 투자 위축, 생산성 정체로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중국의 추격으로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은 지체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대외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세계무역질서가 자국 우선, 보호주의로 근본적으로 변화하며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비상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떠받칠 산업을 찾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우리만의 저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단군 이래 최고의 국운 융성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저성장의 벽을 넘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의 경쟁상대는 글로벌 10개 내외의 '이미' 선진 국가들"이라면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추격경제에 맞게 설계된 우리의 모든 국가 시스템을 초혁신 선도경제형으로 대혁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15대 선도 프로젝트. ⓒ기획재정부
    ▲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15대 선도 프로젝트.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