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계약액 41조원 … 중동·아시아·아메리카 등 96.4% 차지 해외 공사액 18.3% 증가 … 국내 공사액, 수도권 탓에 0.8% 줄어
  • ▲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 ⓒ통계청
    ▲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 ⓒ통계청
    지난해 건설계약액이 반등하면서 1년 전의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계약액 증가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공사실적 부분)'에 따르면 작년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298조원)보다 3.4%(10조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3.4%(9조원) 늘었고 해외 계약액은 41조원으로 2.9%(1조원) 오르며 전년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7.7%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에서는 7.4% 감소했다. 특히 광주, 울산의 경우 전년 대비 계약액이 각각 64.9%, 44.6% 줄었다.

    해외 계약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오세아니아로 318.3% 늘었고, 중동에서 91.9% 증가했다. 중동(32조원), 아시아(4조원), 아메리카(3조원) 등으로 이들 지역이 전체 해외 계약액의 96.4%를 차지했다.

    건설공사액의 경우도 전년 359조원보다 1.4%(5조원) 늘어난 364조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외 공사액이 48조원으로 18.3%(7조원) 늘어난 반면,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0.8%(3조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1조원으로 전년보다 2.7%(4조원)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이 165조원으로 1%(2조원) 늘었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국내의 경우 건축이 230.8조원(73%)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토목(15.2%), 산업설비(9.3%), 조경( 2.5%) 순으로 이어졌다.

    토목은 전년 대비 9.8%(4조원) 오르며 증가 폭이 가장 컸으나 건축3.2%(8조원) 증가하며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해외 공사액의 경우 아메리카(40.3%), 중동(31.9%) 순으로 증가 폭이 컸으며, 지역별로는 중동(16조원), 아메리카(14조원), 아시아(12조원) 순으로 컸다. 종류별로는 산업설비(46.7%), 건축(37.6%), 토목(5.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국내 발주자별 공사액을 보면 공공 부문이 90조원으로 전년 대비 7.2%(6조원) 늘었지만, 민간 부문은 3.6% 감소한 226조원이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 공사액은 116조원으로 전년보다 3.4%(4조 원) 증가했다. 전체 공사액의 31.8%에 해당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