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 서초사옥 오찬… 사회공헌 등 의견 교환게이츠, 20일 내한 후 SK·삼성 재계 연쇄 회동RT 프로젝트 협업 성과 나눠… 삼성 기술 경쟁력 강조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방문해 오찬을 함께 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배웅하고 있다.ⓒ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방문해 오찬을 함께 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배웅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이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RT 프로젝트 성과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시간을 보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 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오찬을 했다. 

    지난 20일 한국을 찾은 게이츠 이사장은 국회를 거쳐 이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도 회동을 갖고 있다. 평소 이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미국에서 종종 만남을 가지며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게이츠 이사장은 개인 SNS에 이 회장이 선물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직접 언급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방문해 오찬을 함께 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배웅하고 있다.ⓒ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방문해 오찬을 함께 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배웅하고 있다.ⓒ삼성전자
    이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이 날 회동에서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 공유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한국을 방문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게이츠재단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RT 프로젝트'는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 화장실(Reinvented Toilet, RT)을 개발해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 ▲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가운데)이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오찬 미팅을 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삼성전자
    ▲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가운데)이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오찬 미팅을 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삼성전자
    이 과정에서 이 회장 또한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3년간 연구 개발을 거쳐 지난 2022년 ▲구동 에너지 효율화 ▲배출수 정화 능력 확보에 성공했으며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 ▲내구성 개선 ▲RT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요소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은 열 처리 및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게이츠재단은 삼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가정용 RT를 하수 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