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14억572만원…전국 5억3545만원'똘똘한 한채' 수요↑…文정부 이후 격차 확대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서울 아파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타지역과의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아파트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572만원, 전국은 5억3545만원으로 2.62배 차이났다.

    이는 서울 아파트를 1채 팔면 타지역 아파트를 2.6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해당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후 17년만에 가장 큰 격차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10년전인 2015년 7월 서울 아파트대비 전국 아파트 가격비율은 1.81배로 상대적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정부 임기가 시작된 2017년 5월 1.88배로 시작해 2018년 1월 2배를 처음 넘었고 정권 말기인 2022년 5월엔 2.28배까지 상승했다.

    윤석열정부 들어서도 가격차가 계속 커지면서 지난달 2.62배까지 벌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여파로 똘똘한 한채 수요가 서울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5년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835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엔 14억572만원으로 10년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억8053만원에서 5억3545만원으로 1.9배 오르는데 그쳤다.

    수도권내 지역과 비교해도 서울 쏠림은 심화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대비 경기 아파트가격 비율은 2.5배, 인천은 3.39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즉 서울 아파트를 1채 팔면 인천에서 3채를 살 수 있는 것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10년이상 장기시계열을 보면 서울 아파트가격이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서울 아파트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에 서울은 수요가 점차 줄고 수도권 대체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