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23.8만명 … 출생아 17명 중 1명 혼외출산 연령 평균 33.7세… 고령 산모 비중은 35.9%
  • ▲ '2024년 출생통계' ⓒ통계청
    ▲ '2024년 출생통계' ⓒ통계청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3.6% 올랐지만 혼인 외 출생아가 4년째 늘어나며 전체 비중의 5.8%를 차지했다. 출생아 17명 중 1명 꼴로 혼인 외 출생아였던 셈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보다 3.6%(8300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대비 3.8%(0.03명) 증가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인 1.43에는 미치지 못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4.7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증가했다. 

    어머니의 연령별 출산율(1000 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 46.0명, 20대 후반이 20.7명 순으로 이어졌다. 작년과 비교하면 30대 초반(3.7명), 30대 후반(3.0명) 등에서 출산율이 늘었지만, 20대 후반(-0.7명), 40대 초반(-0.2명) 순으로 출산율이 줄었다.

    출산 순위별 출생을 보면 첫째아(14만6100명)와 둘째아(7만5900명)는 전년보다 각각 5.6%(7800명), 2.0%(1500명) 늘었지만 셋째아 이상은 1만6200명으로 전년보다 -5.8%(1000명) 줄었다.

    어머니의 평균 출산연령을 보면 첫째아 33.1세, 둘째아 34.4세, 셋째아 35.5세 등이었다. 첫째아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상승했으나, 셋째아 출산 연령은 0.1세 하락했다. 고령 산모(35세 이상)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줄었다.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전년과 같은 36.1세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연령별 비중은 30대 후반이 37.5%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35.9%), 40대 초반(14.7%)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0대 초반은 9.1%p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은 6.6%p 증가했다.

    혼인 중의 출생아 비중은 94.2%이었으며, 혼인 외의 출생아 비중은 전년보다 1.1%p 오른 5.8%를 차지했다. 17명 중 1명은 혼인 외 출생아였던 셈이다. 특히 혼인 외 출생아는 1만3800명으로 전년보다 13.8%(2900명) 늘어나며 4년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출생아 수는 인천(11.5%), 대구(7.4%), 서울(5.4%)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광주(-2.2%), 제주(-2.0%), 강원(-1.4%) 등 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조출생률은 세종(7.5명), 경기(5.2명), 인천·대전(5.1명) 순으로 높았지만, 전북(3.9명), 부산·경남(4.0명) 순으로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전남·세종(1.03명), 경북(0.90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0.58명), 부산(0.68명), 광주(0.70명) 순으로 낮았다. 특히 인천(0.07명), 세종·전남(0.06명) 등 13개 시도는 증가했지만, 광주(-0.01명)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