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6월 출생아 역대 최대 … 인식변화·정책 덕2분기 결혼 5만9169건 … 6개 분기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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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7.4%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월 결혼 증가율도 15년 만에 최대치로 늘었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2만6001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4%(8721명) 증가했다.출산의 선행지표 격인 상반기 누적 혼인 건수는 11만7873건으로 2019년 12만87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2분기 출생아 수 역시 두드러졌다. 올해 4~6월 출생아 수는 6만979명으로 전년 대비 7.3%(4157명) 증가하며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로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2분기 결혼 건수도 5만9169건으로 전년 대비 5.8% 늘어나면서 6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남자는 초혼이 2797건 늘고 재혼은 550건 감소했고, 여자도 초혼이 3750건 늘고 재혼은 507건 감소했다.이는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들인 '2차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30대 초·중반으로 본격적인 결혼 적령기에 진입한 데 더해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1분기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관한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예산 투입과 함께 각종 저출산 정책을 도입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24년 출산율 반등과 출산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모성보호육아지원, 고용안정장려금, 직장어린이집 지원 등 일·가정 양립 6대 사업과 관련한 예산은 2020년 1조9324억원에서 2025년 4조556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6월 출생아 수도 1만995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9명(9.4%) 늘면서 작년 7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증가 폭은 2010년(1906명) 이후 최대며,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6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39건(9.1%) 늘어난 1만8487건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로 1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다만 월별 출생아 수는 2만명 내외에 머물면서 2분기와 상반기 인구 자연감소는 각각 2만3586명, 5만9460명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