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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줄강세다. 노란봉투법 통과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발언이 맞물리면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러셀은 19.31% 급등한 2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75만주, 208억원을 기록 중이다.또 다른 로봇 관련주인 나우로보틱스도 1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현(5.03%) ▲코닉오토메이션(4.93%) ▲원익홀딩스(4.71%) ▲티엑스알로보틱스(3.58%) ▲피제이전자(3.58%) ▲휴림로봇(1.94%)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앞서 로봇주들은 지난 25일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노사 분규 리스크를 덜어줄 것이란 기대감에 관심이 높아졌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구조조정 등의 경영 판단도 쟁의 대상에 포함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도 제한한다. 이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산업용 로봇 배치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란봉투법으로 조선·자동차 등 국내 제조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로봇 자동화 수요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로봇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로보틱스를 가장 큰 성장 기회로 보는 분야라고 본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황 CEO는 “AI(인공지능) 다음으로 로보틱스가 가장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시장 공략을 예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