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추첨단산업단지 내 친환경포장재 공장 완공연간 4800만개 친환경 포장재 생산할 예정"2028년까지 친환경 포장재 강소기업으로 도약"
  • ▲ 지난해 4월24일 킨텍스 전시장을 찾은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사진 왼쪽)이 케이앤엘팩 김범진 대표(오른쪽)로부터 ‘바스락’ 종이 완충재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교촌에프앤비
    ▲ 지난해 4월24일 킨텍스 전시장을 찾은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사진 왼쪽)이 케이앤엘팩 김범진 대표(오른쪽)로부터 ‘바스락’ 종이 완충재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신사업으로 낙점한 친환경포장재 사업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충청북도 충주 소재 2000평 규모 친환경포장재 제조시설을 완공하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자회사 케이앤엘팩은 최근 충추첨단산업단지 내 친환경포장재 공장을 완공하고 설비 가동 테스트 중이다. 

    이 시설은 교촌에프앤비가 ESG경영 강화를 위해 추진한 생산기지다. 

    케이앤엘팩은 2023년 8월 공장 설립을 위해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공장규모는 지상 1~2층 3개동, 연면적 7343㎡(약 2221평)에 달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공장 건물은 완공됐으나 실제 라인이 가동돼 제품이 생산되는 시기는 연말 정도로 예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펄드 몰드 포장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량은 연간 4800만개로 예상 중이다. 

    향후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교촌치킨 포장재를 모두 펄프몰드 패키지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재활용 및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펄프몰드 소재로 내구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포장 용기를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포장재를 종이박스 대비 4~5% 가량, 기존 펄프용기 대비 15% 가량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ESG경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가맹점 운영비 절감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권원강 회장은 2022년 제2의 도약을 위해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지정하며 친환경 포장재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2023년 충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협약 당시 권 회장은 "친환경 포장재 사업은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과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ESG 경영의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2028년까지 친환경 포장재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친환경포장재 공장 가동을 비롯한 교촌의 신사업은 순항 중이다. 

    소스 핵심 원재료 소싱 다각화 및 대형식품 기업 B2B 매출은 지속 증대 중이다. 

    수제맥주 사업도 대형 호텔과 리조트를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 중이다. '메밀단편' 브랜드를 통한 외식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 관련 매출도 호조다. 교촌은 2분기 매출 1261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는데, 특히 매출 비중 3.3%를 차지하는 신사업은 가정간편식(HMR) 등 일부 철수 사업 매출 공백에도 불구하고, 소스, 신규 브랜드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지 사업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친환경 제품 수요에 맞춰 매출 확대 및 수익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도 기대한다"며 "향후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앞서기 위한 이번 투자로 ESG경영 실천과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